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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캐슬은 잘 짜인 스토리에 개성 있는 캐릭터, 화끈하면서도 섬세한 액션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2019년 첫 연재를 시작했으며, 현재 1부가 완결되고 2부가 연재되고 있다. 매주 수요일 네이버웹툰으로 만나보실 수 있다.
캐슬 1부 '난공불락' 인트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어느 골목.
얼굴이 엉망이 된 한 여인이 입김을 길게 내뿜으며 바쁘게 뛰어가고 있다. 그녀는 이스크라,라는 술집의 문을 열고 들어선다.
러시아 최고의 킬러집단, 이스크라의 마담에게 그녀는 남편과 아들을 죽이고 자신을 사창가에 팔아버린 마피아 보스를 죽여달라 애원한다. 이스크라 최고의 킬러, 아무르 티그로를 찾으면서.
푼돈을 내미는 그녀의 의뢰를 마담은 거절하려 하지만, 당사자 아무르 티그로가 그 의뢰를 수락하는데....
압도적인 실력으로 마피아 보스를 암살해 버린 아무르 티그로, 김신. 그는 어떻게 머나먼 이국땅까지 와서 최고의 킬러가 되었을까?
그 일을 마지막으로 이스크라를 떠난 그는 고국 한국으로 향하는데.....
8년 만에 고향, 회암 시로 돌아온 김신. 과연 그의 앞에는 어떤 운명이 놓여있을까?
네이버 웹툰 최고의 액션 르와르, 캐슬 1부 난공불락.
감상은 아래 링크로.
웹툰 캐슬은 극동과 동남아를 아우르는 범죄 액션 르와르답게 스케일이 상당히 크다. 그만큼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정연 작가는 이를 힘 있는 필치로 개성 있게 잘 그려내고 있다. 이것은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다. 인물이 많다는 것은 독자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니까.
그러나 안심하시라. 여기서 필자가 캐슬의 주요 등장인물들을 완벽하게 정리해 드리겠다.
캐슬 1부 '난공불락' 등장인물 소개 및 정리
편의를 위해 지역과 조직을 기준으로 나누었다. 필자의 의견 대로 임의로 나눈 것이기 때문에 작자의 의도와는 다를 수 있다. 양해 바란다.
0. 러시아
러시아는 주인공 김신이 아무르 티그로라는 킬러로 다시 태어난 제2의 고향이라 할 수 있다. 러시아를 따로 나눈 것은 이스크라에 분류하기 애매한 몇몇 캐릭터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캐슬의 등장인물을 정리하면서 많은 인물들을 배제했다.
이야기의 큰 줄기에 꼭 필요한 인물들만 간추려 독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함이니 양해 바란다.
알렉샤는 매드베디가 운영하는 불법 격투기장에서 허드렛일을 보는 한국인 혼혈아이다. 피우진과 연이 닿아 목숨을 구하고 평범하게 살 기회를 얻는 소년.
✅이스크라
리사는 이스크라의 마담으로 이를테면 거간꾼이자, 운영자이다. 마리나는 이스크라의 정보원으로 서진태와 친분이 깊다. 이 자유분방한 조직인 이스크라는 1부에서 크게 두 계파로 나누어볼 수 있다. 김신, 즉 은퇴한 최고의 이스크라 킬러 '아무르 티그로(흑룡강 호랑이)'에게 우호적인 세력과 적대적인 세력.
각각의 킬러 명칭에는 나름의 의미(주로 동물들)가 있으니 본편을 읽으면서 그 뜻을 알아가는 것도 재미 중의 하나라 여겨진다. 그래서 별칭 해석은 생략했다.
1. 먼저 김신에게 우호적인 이스크라 킬러들부터 소개한다.
이스크라의 최고참이자, 최상위 킬러 두 명이 이 두 사람. 아킬라는 총으로는 따를 자가 없는 최상위 킬러이다. 매드베디는 불법 격투장인 클럽발레리노를 운영하며, 격투를 통해 킬러들을 양성한다.
크로트는 전직 킬러로 현직을 떠나 일본과 한국에서 이스크라 브로커로 활동 중이다. 김신을 매우 존중하며, 그의 정보원으로서 소임을 다한다. 크리사는 현직 킬러인데, 김신을 존경하며 그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는 킬러다.
라텔과 샤이어 또한 김신을 존경하는 후배 킬러들이다. 이들은 김신의 부름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동조자들이다.
샤모와 프리깃은 포지션이 조금 애매하지만 자신들의 팀장인 아킬라를 따라 김신 일파를 많이 도와준다.
2. 김신 일파에 적대적인 이스크라 킬러들.
구스타프는 최강자의 자리를 노리기도 하고 또 생사를 건 싸움 자체를 삶의 원동력으로 삼는 투쟁광이기도 하다. 그는 김신을 죽이기 위해 독단적으로 행동한다. 블랙맘바는 리사의 지시를 잘 따르면서도 뒤로 음흉한 흉계를 꾸미는 듯한데, 속을 알 수가 없는 사이코패스 살인마이다. 의뢰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한다. 언뜻 김신을 질투하는 느낌도 있다.
김신의 오른팔인 서진태와 악연이 있는 듯하다. 결국 이 자는 백도찬의 수하가 되어 김신 일파와 맞선다.
1. 회암 시 세력
회암 시는 김신의 고향이면서, 그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강민성의 근거지이기도 했던 곳이다. 무법지대에 가까운 이곳을 김신은 강민성의 뜻에 따라 근거지로 삼고자 한다. 그래서 등장인물이 가장 많을 수밖에 없는 분류이기도 하다. 우선 분류하기 애매한 몇몇부터 소개한다.
강민성은 과거 불휘라는 이스크라 이전 최고의 킬러집단에 속했던 인물이자, 김신을 비롯, 피우진, 김대건을 가르친 스승이었다. 또한 캐슬홀딩스의 회장인 최민욱과 동료이기도 했다. 최민욱에 맞서다 결국 캐슬에 처참히 살해당했다. 김태하는 김신의 아버지로 하성의 뒤를 캐다가 살해당했다.
도지웅은 강민성 세대의 인물로 현재는 은퇴해 회암시에서 삼겹살 집을 운영 중이다. 후에 백의라는 김신이 이끄는 조직의 이름을 지어준다. 이리원은 타투이스트인데, 밤이면 무면허 의사로 활동한다. 자상이나 총상 등, 일반 병원에 갈 수 없는 상처들을 주로 치료.
임종태는 캐슬, 정확히는 선진무역에 반감을 가진 불법 브로커로, 밀무역을 하는 듯. 항만에 빠삭한 그는 백의가 선진을 칠 때 길잡이를 해준다.
✅DS시큐리티(하성 하청)
DS시큐리티는 하성건설이 회암시에 심어놓은 조직이다. 윤덕수라는 전국구 건달을 앞세워 회암시 토종 조직인 부진파를 몰아내고 회암시의 뒷세계를 장악한 조직이다.
두목 윤덕수, 실질적 이인자인 강창석. 강창석은 박쥐처럼 이곳저곳에 빌붙으며 끈질기게 등장한다. 세계관에서 보자면 실력이 후달려서 측은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한 인물이다.
둘만 넣기에 아쉬워 하나 더 넣었다. 이 조직은 이렇게 끝내도록 하자....
✅백의
백의는 캐슬이라는 뒷세계의 최강자에게 짓밟히고 억눌린 자들의 연합체이다. 이름을 지어달라는 김신의 부탁에 도지웅이 이 지어준 이름. 백의는 그 출신을 기준으로 소개한다.
1. 이스크라 출신
김신은 캐슬이란 웹툰의 원탑 주인공이다. 회암시에서 살다가 아버지를 캐슬의 손에 잃고 한국을 떠나 이스크라의 킬러가 된 인물이다. 이스크라 최고의 킬러에게 부여하는 '아무르 티그로'라는 닉네임을 받은 실력자. 서진태는 그런 김신을 그림자처럼 따르는 이스크라 킬러다. 군용 나이프가 주 무기로 계속해서 성장하는 캐릭터다.
2. 부진파
DS시큐리티와 하성에 의해 축출된 차일국 보스의 딸 차수민. 김신의 고등학교 동기이다. 신원일은 몰락한 부진파의 명맥을 잇고 있는 간부이다. 이들은 초기, 김신이 회암시에 자리 잡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3. 남구 희망 청년회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은 조직이다. 무법지대 같은 회암시에서 정의를 지키기 위해 뭉친 헬창들이다. 그 중심에는 이름과 달리 무지막지하게 생겨먹은 이슬이 있다. 그리고 그를 보좌하는 친구 같은 동생, 인수.
이 둘이 형제인지는 모를 일이다만, 무척 닮았고 늘 세트로 다닌다. 약간 코믹한 캐릭터다. 더러 등장하니 눈여겨봐 두시길.
4. DS시큐리티
장래를 촉망받는(?) 건달이었던 김대건은 윤덕수 일파의 함정에 빠진 형을 구하기 위해 그의 밑으로 들어갔다. 형과 회암시의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원수의 품에 안겼던 것이다. 그러다 혜성 같이 나타난 김신에게 충성을 맹세하게 된다. 김성준은 김대건의 형으로 제법 실력자였으나 약 때문에 몸이 많이 망가졌다.
장호는 김대건의 최측근으로 김대건이 어떠한 결정을 하건 따르는 충직한 동생이다. 약쟁이 친동생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5. 부산
-핀아웃
어린 나이에 보살핌을 받던 어른들에게 버림받고 홀로 살아가던 표영. 뛰어난 싸움실력으로 핀아웃이란 조직을 만들어 홀로 살아간다. 정선오는 표영보다 나이는 많지만 그를 대장으로 인정하고 따른다.
잠시 표영을 배신하기도 했지만, 다시 정신을 차리고 함께 하는 동료가 된 녀석.
-불휘
과거, 이스크라 이전 최고의 킬러집단. 캐슬에게 수술당해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가 김신을 만나 함께하게 된다.
상당한 실력자들이었는데, 오도화의 보복으로 장애인이 된 불휘의 사람들. 죽은 동료의 아들인 표영을 친아들처럼 여긴다.
서정치, 송익천은 옛 부산의 보스인 곽중헌의 부하들로, 캐슬에게 당한 뒤 불휘에 의탁해 살고 있다. 그러던 중 김신을 만나 함께하게 된다. 둘의 합이 좋다.
6. 기타
피우진은 회암시의 소위 독고다이로, 타고난 싸움꾼이다. 딱히 분류할 곳이 없어 기타에 넣었다. 여민수는 호남의 이름 있는 주먹으로 캐슬 10강이 된 최달천과 악연이 있다.
구일화는 천안의 건달로, 이슬과 인연으로 백의에 결합한다. 똘배, 박정배는 여수 건달로 직접 회암시를 찾아와 합류한다.
도학수, 어광득, 박철규 또한 캐슬에 반감 혹은 원한을 가진 건달들이다. 이들은 백의의 상당한 전력이 되어준다.
2. 캐슬 세력
캐슬은 이 웹툰의 세계관에서 뒷세계의 정점에 오른 조직이자, 세계적 규모의 범죄조직이다. 캐슬에는 최민욱이 이끄는 캐슬홀딩스를 중심으로 여섯 개의 기둥이 있다. 백도찬의 선진무역, 유우성의 화진기획, 김태훈의 하성그룹, 김황의 골드캐피털, 임무열의 모리투자신탁, 천일도의 호텔 캐슬이 그 기둥이다.
각각의 인물들을 조직별로 나열해 보겠다.
✅캐슬홀딩스
최민욱은 캐슬홀딩스의 최대주주이며 캐슬의 수장이다. 말 그대로 최종 보스인 셈. 마학영은 그런 최민욱을 신처럼 모시는 충직한 부하. 마학영은 캐슬홀딩스의 전무이사직에 있으면서 캐슬경호대 대장을 겸임하고 있다. 캐슬 10강에 드는 강자인데, 분위기상 10강 안에서도 최강자임에 틀림없다.
그의 쌍둥이 동생 마준영도 캐슬 10강이며, 1부에서는 실루엣만 잠시 보여주는데, 2부에서 보면 마학영과 똑같이 생겼다. 이 이야기는 뒤에 캐슬 10강에서 따로 다루겠다.
이희성과 사인진은 캐슬홀딩스의 가장 충직한 조직원들이다. 자주 등장하니 잘 봐두시기 바란다. 모르긴 해도 캐슬 10강에 조금 못 미치는 실력자로 보인다.
✅화진 기획
홍콩, 마카오 등의 삼합회를 통합하고 있는 인물이 유우성. 그의 이복형이 서진태에게 당했다는 설정이다. 왜 하필 기획사인가, 하는 것은 2부에 나오게 된다. 한 조직의 대표이자 캐슬 10강의 강자이다. 링링은 여자로 보이지만..... 유우성의 최측근으로 캐슬 10강에 드는 강자이다.
도우첸은 한자로 투견이라는 뜻이다. 개를 데리고 다니기도 한다. 10강 조금 못 미치는 강자. 유우성의 최측근.
✅선진 무역
백도찬은 과거 이스크라 시절 파이톤이라는 전설적인 킬러였다. 킬러계의 정점에 선 자로, 김신이 노리는 원수 중 하나이다. 최민욱이 늙어가는 자신을 대신할 무력을 얻기 위해 뽑았다 할 만큼의 강자이다. 캐슬 10강이지만 격이 아예 다르다. 남궁혁은 본래 잭키라는 외국인인데, 한국으로 귀화한 듯. 한국명이 남궁혁이다. 청소년기에 백도찬을 만나 그의 수족이 되었다.
바리스타, 노아는 어릴 적부터 남궁혁과 동남아의 빈민가에서 함께 자랐다. 노아는 일찍 죽었다. 바리스타는 백도찬의 조직에서 마약생산을 책임지고 있다. 캐슬 10강은 아니지만 바리스타 또한 그에 준하는 실력자이다.
✅하성 그룹
하성은 거의 모든 재벌들이 그렇듯, 계파가 나뉜다. 하성은 창업주 김용성을 따르는 무리와 맏아들인 김태훈을 따르는 무리로 나눌 수 있다.
1. 김용성 전 회장파
김용성은 두 아들이 있다. 본처에게서 낳은 김태훈과 후처에게서 본 김재훈이 그 둘이다. 김용성은 후처의 아들인 김재훈을 특별히 아낀 반면 본처에게서 난 김태훈은 멀리했다. 자신보다 뛰어났던 본처를 시기한 탓에 비뚤어진 감정을 가졌던 것. 김재훈은 하성건설을 맡고 있었는데, 고등학생시절부터 몹쓸 짓을 많이 한 문제아였다. 김신과 하성의 악연은 그로 인해 비롯되었다.
상당한 실력자로 김용성의 최측근이다. 류지학 이전 하성 최고의 해결사였다.
2. 김태훈 현 회장 파
김태훈은 하성의 현 회장이지만 거의 바지사장에 가깝다. 깡패들을 혐오하지만, 그들을 이용해 자신의 야망을 이루려는 이중성을 보여준다. 오지인은 김태훈의 최측근으로 김태훈에게 비서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는 듯 보인다. 잠깐 칼을 잡는 장면이 있는데, 나름 검술 실력도 조금은 있는 듯.
류지학은 하성의 이사로 기실 하성 최강의 전력이다. 캐슬 10강 내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자. 쌍칼을 쓰는데 어마어마한 속도와 정확도로 상대를 제압한다. 신태진은 하성의 청소부로 늘 자신의 행동에 가책을 느끼며 살아간다. 이전 심하게 다친 이후 회복이 되지 않고 있다. 류지학이 유일하게 인간적인 정을 느끼는 사람이다.
황보민철은 거의 전투력 측정기의 느낌이긴 한데, 성정이 나쁘지 않다. 자주 등장해 활약하는 인물이라, 소개해 보았다.
✅골드캐피털
김황이 장기매매로 돈을 모아 일으킨 전국적인 사채업체가 바로 이 골드캐피털이다. 김황은 같은 전라도 출신의 전국구 주먹 최달천을 영입해 최측근으로 만들었다. 최달천은 대한민국 최고의 주먹으로 불릴 만큼 강자로 캐슬 10강에 든다. 같은 전라도 주먹인 여민수에게 씻을 수 없는 굴욕을 준 인물이기도 하다.
✅모리투자신탁(다케바야시 구미)
재일 한인들의 야쿠자 조직 다케바야시 구미가 세운 모리투자신탁. 임무열과 오도화의 조직이다. 임무열은 캐슬 10강에 준하는 강자이다. 오도화는 한때 북의 파이톤, 동의 오도화로 불릴 만큼 한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해결사로, 여전히 캐슬 10강에 드는 강자이다. 도끼를 주 무기로 쓰며 적에게 한없이 잔혹한 인물이나 자기 사람은 끔찍하게 챙기는 의리파이기도 하다.
둘은 오도화의 최측근이다. 상당한 실력자들. 히데는 재일이면서도 간자로 오도화의 밑에 들어왔다가 전향한 인물이다. 일본도를 쓴다.
부산의 보스였던 부산대형 곽중헌을 배신하고 모리에 붙은 배신자.
✅호텔 캐슬
천일도는 최민욱, 강민성 등에 의해 와해된 과거 전국 최대 폭력조직 대국파의 수장이었다. 어떤 연유로 캐슬에 함께 하고 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캐슬 내에서 원로 대우를 받으며 최민욱과 늘 함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직 얼굴을 드러낸 적이 없는 주로는 천일도의 최측근이자, 캐슬 10강에 드는 강자다. 소위 손가락들이라는 킬러들을 키우고 있다.
3. 야쿠자 세력
임무열과 오도화의 세력확장에 그들을 견제하라 니시지마 다이치에게 명한다. 잠깐 등장하지만 상당한 중량감을 보여준다.
니시지마 다이치는 신스케의 명령에 아들처럼 키우던 재일인 히데를 임무열의 조직에 간자로 보낸다.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니시지마 쿄코와 혼인시켜 조직을 물려주겠다 약속하면서. 히데는 그렇게 오도화의 밑으로 가게 된 것.
캐슬 10강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캐슬 10강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을 이번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확인하게 되었다. 그래서 따로 정리해 드린다. 지금 나열하는 순서가 곧 필자가 생각하는 등수에 준한다고 보면 된다. 물론 주인공인 김신은 제외다.
백도찬은 거의 모든 면에서 젊은 시절, 최민욱에 비견될 만한 인물이다. 엄청난 실력과 잔혹한 성정, 냉철한 판단력 같은 킬러로서 갖추어야 필수적인 요소들을 두루 갖추었다. 그를 캐슬 무력의 정점으로 보는 데 별다른 이견을 없을 듯.
마학영은 백도찬에 준하는 실력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제대로 실력을 내보인 적은 없으나 그의 지위나 풍기는 분위기를 보면 그렇게 설정된 인물임이 분명해 보인다.
류지학은 왠지 작가의 애정을 많이 받는 캐릭터라는 느낌이다. 상당히 메마른 인물로 도무지 감정을 읽을 수 없는 포커페이스다. 마학영 등과 다르게 날렵한 인물로, 캐슬 10강 안에서도 상위의 실력자다.
마준영은 1부에서 실루엣만 이렇게 나왔지만 2부에서는 마학영과 똑같은 얼굴로 등장한다. 똑같이 생겼지만 형과는 다르게 무게감이 별로 없고 가벼운 성정을 더러 드러낸다. 이런 점이 피지컬을 떠나 류지학보다 한 단계 아래로 평가한 이유이다.
오도화는 약간 전성기가 지난 느낌으로 이 정도 순위를 매겼다. 피지컬이 상당히 달리기도 하고. 글쎄 이십 대라면 그도 몇 단계는 더 올라갔을 터인데. 저 찌든 얼굴을 어찌하랴.... 해결사가 아니라 야근에 지친 샐러리맨 같지 않나?
유우성은 피지컬적인 부분으로 상당히 왜소한 면이 없잖아 있고, 성정이 가벼워서 이 정도 순위를 주었다. 유우성이 오도화를 이긴다? 그런 그림이 잘 안 그려진다. 둘이 맞붙으면, 끝내 오도화가 그의 살벌한 도끼로 유우성의 이마를 쪼개놓고 말 것 같은 기분이 자꾸 든다.
주로는 아직 실력을 보인 바 없어서 판단에 근거가 적다. 그러나 이 정도여야 한다는 생각.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스토리가 꽤 복잡해질 각오를 해야 한다. 뭐, 정연 작가님의 마음이니 내 알 바 아니다만.
최달천은 완력에 있어 타고난 장사이다. 그러나 정교함이 부족하다. 이미 1부에서 류지학에게 완패하기도 했고. 그래서 이 정도 순위가 적당하다 싶었다.
남궁혁은 아무리 봐도 캐슬 10강 내에서는 약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캐슬 10강 모두가 약해진다. 링링은 여자라서가 아니고, 진행과정을 보고 판단했다. 링링도 남궁혁과 마찬가지로 캐슬 10강 내에서 하위여야 한다. 그래야 다른 10강들이 강력한 적으로 김신 앞에 나타날 수 있다.
이것은 필자 마음대로 정리해 본 것인데, 전술했듯 전혀 근거가 없지는 않다. 이미 2부도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고, 승부가 난 싸움도 있다. 전혀 전력을 드러내지 않은 자는 주로라는 인물인데, 아마도 천일도가 어떤 의도를 드러낼 때 혜성처럼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인물구도와 화려한 액션 씬. 잘 짜여진 스토리와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환상적 케미. 웹툰 '캐슬'. 만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시라, 강력히 권해 보며.... 긴 글 마친다. 끝.